[국제유가] 산유국 회동에서 감산 합의 불발돼 급락…WTI 3.8%↓

입력 2016-11-0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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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84달러(3.8%) 떨어진 배럴당 46.8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41달러(2.8%) 하락한 배럴당 48.3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9월 27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국제유가의 급락은 지난 주말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대표와 비OPEC 산유국 대표가 회동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한 게 배경으로 작용했다. 비OPEC 국가인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브라질, 카자흐스탄, 멕시코, 오만 등은 감산 합의를 따르는 데 거부했고, OPEC 안에서도 이란, 이라크는 감산에서 제외해달라고 요구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빈에서 회동을 마치고 OPEC은 교착상태에 빠졌다”며 “비OPEC 국가 또한 OPEC이 합의를 공식화하기 전까지는 논의에 가담하는 것을 거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바클레이즈는 11월 30일 정례회의 결과와 상관없이 내년 유가는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바클레이즈는 남은 4분기 동안 유가는 50달러 선을 지키겠지만 내년에는 평균 57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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