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개입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 측 이경재 변호사가 31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최유진 기자 strongman55@)
최 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 변호사(67·사법연수원 4기)는 31일 오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 씨가 검찰에 출석한 직후다.
이 변호사는 "최 씨가 출석하는 과정에서 혼란스러워 다친 게 아닌지 염려된다"며 공황장애 사실을 밝혔다. 그는 "최 씨가 현재 신경 안정제를 복용하고 있는데, 지금 약을 안 가져 왔다"며 "(검찰) 허락을 받아 복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이 중점을 두고 조사하는 부분이 뭔지 묻는 질문에는 "검찰에게 물어보라"고 답했다. 또 입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최 씨의 딸 정유라(20)씨는 "당분간 입국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전날 최 씨의 거처를 확인하려는 취재진과 숨바꼭질을 하기도 했다. 그는 "최 씨가 전날 자택에 가기 어려워 서울 시내 호텔에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인터뷰가 끝난 뒤) 최 씨의 조사에 입회한 다른 변호사와 곧 교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