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정부가 지정한 320개 공공기관에서 1만4790명을 신규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31일 이같은 내용을‘2016년도 3분기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알리오시스템을 통해 공시했다. 이날 공개한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보면 올해 9월 말 현재 320개 공공기관 임직원수는 29만6000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말 대비 3.2%(9224명)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공공기관의 임직원 수가 늘어난 배경에는 올해 들어 신규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9월 말까지 공공기관의 신규채용은 전년동기대비 15%(1913명) 증가한 1만479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금피크제로 인한 채용여력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올 9월 말 현재 공공기관의 청년인턴 채용은 1만3454명이고 이 중 5318명(비중 39.5%)을 채용형 인턴이 차지했다. 채용형 인턴은 인턴기간 종료 후 70% 이상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제도다.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의 영향으로 9월 말 현재 공공기관 임직원 총 10만1000명이 유연근무 제도를 활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4000여명이 늘어난 규모다.
공기업(30개)의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전년말(194%)보다 개선된 190% 수준으로 조사됐다. 부채규모는 전년말보다 1조 원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등으로 총자본이 4조8000억 원 증가해 부채비율이 소폭 떨어졌다.
이번 3분기 공공기관 통합공시에서는 알리오 공시항목 39개 중 11개 항목에 대해 공시했다.
앞서 정부는 공공기관 경영 투명성 제고와 국민의 감시기능 강화를 위해 징계현황과 소송·법률자문 현황을 공시항목으로 신설해 공시항목을 기존의 37개에서 39개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