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박 대통령, 조순·고건 등 원로 12명에 ‘최순실’ 조언 청취

입력 2016-10-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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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민사회 원로 10여명을 면담하고 ‘최순실 파문’ 수습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전날에는 새누리당 상임고문단과 회동한 바 있다.

이번 만남은 청와대 요청으로 이뤄졌다. 원로의 의견을 듣고 앞으로의 수습책에 반영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면담에는 조순 전 서울시장, 이홍구 전 총리, 고건 전 총리, 진념 전 경제부총리, 이돈희 전 교육부 장관, 이세중 변호사 등 12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원종 비서실장과 이하 수석비서관들 전원을 교체하고 향후 개각을 염두에 두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논의도 함께 이뤄졌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께서는 주로 원로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쪽으로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면담 참석자들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쇄신책을 내놔야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등의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관계자는 “모든 사안에 대해 열어놓고 여러 의견을 듣고 계시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만 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26일 새누리당 지도부의 국정쇄신 요구에 대해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당의 제안에 대해서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8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독대했으며, 29일에는 김수한 박희태 상임고문 등 새누리당 상임고문단과 비공개로 만났다.

박 대통령은 본격적인 인사개편을 단행하기 전 각계의 의견을 다양하게 들어볼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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