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자진 귀국… 변호인 "검찰과 소환일정 협의 중"

입력 2016-10-30 10:12수정 2016-10-3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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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가 30일 오전 입국한 가운데, 최 씨의 변호인은 검찰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최 씨와 딸 정유라 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67·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는 이날 오전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 씨는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7시 30분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최 씨는 홀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씨 측 변호인은 "검찰 수사 핵심 간부와 소환 날짜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최 씨의) 몸 상태가 안 좋아서 본인 기억과 진술을 듣기 위해 하루 정도 몸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씨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시간 여유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검찰이 소환하면 어떤 경우라도 출석하겠다는게 최 씨 측 입장이다.

변호인은 "국민들에게 좌절과 허탈감을 주는 언론 보도 자체로 인해 참담한 심경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최 씨가) 자신의 잘못 등에 대해서는 깊이 사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구체적인 의혹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법률적, 수사적 부분에 대해서는 변호인이 이 자리에서 언급하는게 적절하지 않다"며 "이 사건은 철저히 조사해서 진상 규명하면 될 것이고, 상상을 초월하는 의혹 증폭은 막아야 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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