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최측근' 고영태, 2박 3일 조사받고 귀가

입력 2016-10-29 17:11수정 2016-10-3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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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최측근 고영태(40) 씨가 2박 3일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고 씨는 29일 오후 12시께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검찰에 자진 출석한 고 씨는 이례적인 장기 조사를 받았다. 그만큼 검찰도 고 씨를 이번 의혹을 풀어줄 '키맨'으로 여기고 있다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이 들고 다녀 화제가 된 가방 브랜드 '빌로밀로'를 만들었고, 독일 더블루K 대표, 한국 더블루K 이사를 맡았다. 기업으로부터 받은 거액의 출연금이 해외로 빠져나간 게 아니냐는 의혹을 풀어줄 핵심 인물로 꼽힌다.

한편 최 씨를 비선 실세로 지목한 이성한(45)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다가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해 수사관들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사무총장과 협의가 되면 (조사를 받기 위해) 다시 올 것"이라며 "고 씨 역시 필요 시 또 부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사무총장을 상대로 미르재단 설립 및 기금 모금 경위, 최 씨의 청와대 문건 유출을 비롯한 국정농단 의혹 전반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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