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손보사 대형화 통해 자생력 키워야
"보험업계 발전을 위해서는 싱크탱크 역할을 할 수 있는 보험연구소가 필요하며 보험개발원은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정채웅 보험개발원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년 이내에 보험개발원의 연구·조사 기능을 확대하고 우수 인력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보생명보험협회 등 다른기관들이 보험연구소를 만들었지만 기대만큼 결과물을 내 놓지 못하고 있다"며 "보험개발원 내 좋은 인력을 영입해 은행이나 증권, 법률 분야 등 금융 전분야를 아우르는 연구소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대한화재 매각작업 진행과 관련해서는 "중소 손보사들이 대형화를 이루어야 살아 남을 수 있는데 현 일반보험 시장 규모를 고려해 보면 중소형사들이 독자적으로 대형화를 이루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적극적인 M&A와 매각작업등을 통해 중소 손보사들이 대형화를 통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한화재의 경우 대주그룹이 400억원에 인수 했는데 현재는 2000억원이 넘는 가격에 매물로 나왔다"며 "중소사를 인수하는 당사자들이 너무 투자 목적으로 보험사를 인식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생·손보 겸영 문제에 대해서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이 원직적으로 분리되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며 "손해보험 시장이 축소되고 있어 앞으로 연금보험등 인보험 수요가 늘것으로 보여 손보사들의 생명보험 영역 침투가 확대될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