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컴퓨터그래픽(CG) 기술로 만든 창작애니메이션인 ‘웃음을 잃어버린 아이’가 중국 광주 귀양시에서 열린 '아시아 애니메이션 코믹 컨테스트(AACC 2007)'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창작 애니메이션 ‘웃음을 잃어버린 아이’는 ETRI에서 개발한 비사실적 렌더링(NPR) 기술을 사용해 손으로 그려낸 듯한 아름다움과 한국적인 수묵 담채화 영상을 예술적 감성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 및 전문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ETRI는 이 외에도 '웃음을 잃어버린 아이‘로 세계 10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중의 하나인 'TIAF 2007(대만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과 '2007 제8회 서울 국제 영화제', '2007 제6회 제주영화제' 등에 본선 진출돼 있고, 터키에서 열리는 ‘AKbank2007' 단편영화제에도 초청상영이 결정된 상태다.
ETRI 구본기 CG기반기술연구팀장은 "CG 기술의 우수성은 소비자가 향유할 수 있는 영상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이번 수상으로 한국만의 고유한 예술적 표현이 세계시장에서도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