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분기 상가 임대료 9.3% ↑...상암DMC·북촌 등 강북 인기

입력 2016-10-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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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3분기 서울 소재 상가 평균 임대료는 전분기대비 9.3% 오른 1㎡당 3만3600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상권 임대료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강북 지역 상권 임대료 상승이 두드려졌다.

상권별로는 문화행사 개최로 관광객 수요가 증가한 상암DMC상권(20.0%)의 강세가 지속됐다. 오피스 상주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다양한 행사가 열리면서 활기가 이어졌다. 북촌 상권 임대료 역시 당분기 19.3% 상승했다. 그 외에도 이면상권이 자리잡은 합정역, 이태원 등의 상권 임대료가 올랐다.

강남권역은 △강남역(8.6%) △압구정(3.7%) △삼성역(3.7%) △신사역(2.2%) 순으로 임대료가 상승했다. 신사동 가로수길과 가까운 이면상권 내 점포가 매물로 출시되며 임대료가 3.7% 상승했다. 삼성역 상권은 특급 지하도시 조성으로 기대감이 형성돼 있긴 하지만, 매물이 없어 거래는 적다. 완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임대료에 반영되기에도 이른 감이 있다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도심권역은 전분기 두드러진 상승폭을 나타냈던 광화문상권이 5.8% 하락했다. 신규 오피스 상권 중심으로 수요자는 꾸준하지만 전분기 임대료 상승폭(23%)이 유독 높았던 영향으로 당분기는 소폭 조정됐다. 한편 종각역 상권은 임대료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임대료 수준이 높은 탓에 공실이 발생하고 있지만 임대, 임차인 간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로3가는 3.0%, 종로5가는 0.7% 상승했다.

신촌 마포권역은 상암DMC상권 임대료가 3분기 연속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영등포권역은 △영등포역(10.7%) △영등포시장역(6.3%) △여의도역(5.5%) 순으로 임대료가 변동했다. 전형적인 오피스 상권인 여의도 상권은 최근 면세점이슈로 관광객 수요가 증가한 모습이다. 하지만 9월 말 시행된 김영란법 영향으로 한식, 일식 전문점의 매출 감소가 4분기 점포 매물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서울 기타권역 내에서는 북촌 상권 임대료가 19.3% 오르며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인근 광화문 오피스 상주수요 및 방문객이 꾸준한 가운데 최근 경복궁, 창덕궁, 한옥마을 등을 찾는 관광객 수요가 증가하면서 임대료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태원 상권도 당분기 12.4% 상승했다. 이태원역 주변 및 경리단길에서 해방촌까지 상권의 범위가 넓어지며 이면상권을 찾는 수요자들이 꾸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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