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내일채움공제 가입창구 내년 민간금융기관으로 확대

(사진제공=중소기업청)

정부가 내일채움공제 가입자를 오는 2020년까지 20만 명으로 크게 늘리고자 내일채움공제 가입창구를 내년부터 민간금융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중소ㆍ중견기업이 우수한 인재를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력정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략은 근로보상 개선과 우수인력 유입 및 고도화, 기업 경쟁력 제고, 좋은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중기청이 발표한 혁신전략은 6대 전략과 12개 주요 정책 과제로 구성됐다. 6대 전략으로는 △우수인력 유입을 위한 근로보상 개선 △인력 양성ㆍ공급의 전략성 강화 △인재중시 기업에 정책지원 연계 △민간ㆍ생태계를 활용하는 인력정책 추진 △정책 수요자의 편의성ㆍ효율성 제고 △성과 지향적 정책 관리체계 운영 등이다. 이를 통해 중기청은 근로보상 체계를 강화해 고용창출의 주요 원천인 수출ㆍ창업 기업에 우수 인력을 집중 양성ㆍ공급한다. 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ICT 융합 기술교육을 통한 ‘10만 혁신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우선 중기청은 근로자에게 미래의 기업가치가 커지면 그 일부를 공유하기로 약정하는 ‘미래성과공유제’를 내년 상반기에 확산할 계획이다. 현 경영여건상 근로자 보상 여력이 부족한 기업이 기업성장 후 주식 또는 이익 일부를 지급키로 하는 계약형태를 갖고 있다. 상장 기업은 스톡옵션, 비상장기업은 이익공유를 주된 미래성과공유 모델로 활용하고 있다. 중기청은 이러한 미래성과공유제 등 성과공유 우수 기업에 R&D, 자금 등 사업 선정시 우대해 도입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내일채움공제 가입자는 올해 2만2000명에서 오는 2020년 20만명까지 크게 늘릴 방침이다. 중기청은 현재 지자체 일자리 지원 사업과 연계해 청ㆍ장년 중소기업 취업자에 대해 내일채움공제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공제 가입창구를 중진공 지부에서 민간금융기관으로 확대해 신규고객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밖에 고용부 청년취업인턴제와 연계한 청년내일채움공제를 도입해 청년층의 중소ㆍ중견기업 유입과 자산형성, 장기재직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우리나라 경제 구조가 대기업에서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바뀜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세계화가 필수적으로 요청되고 있다”며 “미래성과공유제 등을 통해 근로보상을 혁신해 중소‧중견기업이 수출ㆍ창업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순환이 형성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