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필리핀서 3700억 원 규모 호위함 2척 수주

입력 2016-10-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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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호위함 조감도.(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필리핀에서 총 3700억 원 규모의 최신예 호위함 2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2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국방부와 2600톤급(배수량) 호위함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선박ㆍ·해양영업본부 총괄부문장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 김재신 주필리핀 대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수주한 호위함은 길이 107m, 폭 12m 규모의 다목적 전투함으로, 최대 시속 25노트(약 46㎞)로 4500해리 이상의 항속거리로 원해 순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거친 필리핀의 해상 조건에서도 우수한 작전 성능과 생존성을 갖도록 설계됐다. 이 호위함에는 한국 해군이 운용 중인 3000톤급 인천급 호위함의 검증된 전투체계와 내항 성능도 접목한다. 또한 76㎜ 함포와 함대공 미사일, 어뢰, 헬리콥터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탑재해, 대공ㆍ대잠 작전에 유용히 쓰일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입찰에 참여해 프랑스, 스페인 등의 방산전문 조선소와 경합을 펼친 끝에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종 계약은 약 2개월간의 계약 조건 협상을 거쳐 이뤄졌다.

필리핀 국방부는 현대중공업이 최신예 한국형 호위함 3척을 성공적으로 건조하면서 쌓은 풍부한 경험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은 2척의 호위함을 2020년까지 필리핀 국방부에 순차 인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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