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인도네시아서 수주한 잠수함 진수식 열어

입력 2016-10-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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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인도네이사 잠수함 진수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1400톤급 잠수함의 진수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진수된 잠수함은 지난 2011년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잠수함 3척 중 두 번째 함이다. 수주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잠수함 3척에 대해 국내 방산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인 약 11억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진수식에는 위도도 인도네시아 국방사무차관, 아리 핸드리쿠스 슴비링 해군참모차장,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조선소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월 1번함을 진수한 데 이어, 이날 2번함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잠수함 건조는 조선기술의 꽃이라 불릴 정도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인도네시아 1400톤급 잠수함은 대우조선해양이 1988년부터 건조한 장보고-I급 잠수함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발전시켜 독자 개발한 대한민국 최초의 수출형 모델이다. 전장은 61m이며, 40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중간기항 없이 1만 해리(1만8520km)를 운항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건조기술력은 전통적인 디젤 잠수함 건조 강국인 독일, 프랑스, 러시아 등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수식에 참석한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조선소장(부사장)은 “인도네시아 잠수함은 설계, 구매, 생산 모든 공정을 대우조선해양 독자기술로 하고 있으며, 남은 시운전도 성공적으로 마쳐 최고의 성능과 품질로 인도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 잠수함 프로젝트의 마지막 잠수함도 건조 작업하고 있다. 3번째 함이 완성되면, 3척의 잠수함은 내년 3월부터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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