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척추 질환, 20~30대 발병률 높아져

입력 2016-10-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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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령층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던 척추관협착증이 최근에는 노인성 척추 질환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20, 30대 사이에서도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20~30대의 척추 질환 증가 원인으로는 잘못된 자세와 운동 부족이 꼽힌다. 장시간 구부정한 자세로 컴퓨터 앞에 앉아 있거나,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하는 행위가 척추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점차 좁아지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허리가 뻐근한 정도여서 질환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점차 하반신으로 통증이 퍼지게 된다.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반듯하게 누웠을 때 고통이 느껴져 자세 잡기가 쉽지 않거나, 습하고 찬 날씨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또는 새벽과 아침에 쥐가 자주 난다면 겪는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신현동 생생통증의학과 의원 원장은 “직장인인 환자들의 경우 입원이나 수술 등으로 긴 치료 기간을 필요로 하는 경우 부담스럽게 느끼는 것을 자주 본다"며 "그럴 경우 대안책으로 'CT 영상유도 신경차단술'이라는 비수술적 치료법이 있다”고 말했다.

CT 영상유도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을 주사로 차단하는 방법에, CT 영상을 더한 것이다. 혈관이나 신경이 많은 경추부나 흉추부를 CT로 촬영함으로써 혈관과 신경을 피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곳에만 정확히 주사 요법을 시행할 수 있어 일반적인 X-RAY보다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신 원장은 “주사 치료에 CT 영상을 더해 정확도 높인 치료법으로 치료 결과에 만족하는 환자들이 많다”면서 “환자의 신체균형 상태, 근력과 근육의 상태 등을 평가해 척추 및 관절의 불균형을 교정하고 바로잡는 도수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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