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들의 독점을 막기 위해 대형건사 입차제한을 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대우건설이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대우건설 대신 금호건설이 참여키로 해 결국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참여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삼성물산과 GS건설에 "용산역세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참여를 위한 컨소시엄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대우건설의 컨소시엄 자진 탈퇴는 코레일이 시공능력 평가 상위 5개 이내 건설사는 한 컨소시엄에 두 개 업체만 참여하도록 한 데 따른 조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추진하는 다른 사업도 많아 용산 PF컨소시엄에는 참여하지 않고 금호건설에 양보키로 했다"고 말했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약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를 놓고 각 건설업체의 경쟁이 치여할 전망이다. 수주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은 금호건설이 첨여한 삼성·GS컨소시엄과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각각 참여한 현대건설 컨소시엄 등이 있다.
특히 국내 업체 외에도 아랍에미리트와 호주 등의 해외 디벨로퍼들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