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나, 미래 먹거리 ‘의료용 소모품’ 사업 시동…“PICC 시제품 출시”

입력 2016-10-20 14:47수정 2016-10-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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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6000억 원ㆍ국내 100억 원 시장규모로 계속 확대 전망

메디아나가 말초삽입형 중심정맥 카테터(PICC; peripherally inserted central venous catheter)를 시작으로 의료용 소모품 사업을 본격화한다.

메디아나 측은 “수익선 다변화 차원에서 추진 중인 의료용 소모품 사업의 첫 결실인 PICC 시제품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현재 인증 작업을 진행 중으로 내년 중 본격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PICC란 긴 카테터(일종의 관)를 이용해 끝부분이 상대정맥에 위치하게 해 항생제, 항암제의 투여 및 항암요법 등을 위한 시술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PICC는 쇄골하정맥, 목정맥, 대퇴정맥 등을 통해서 삽입하는 중심정맥 카테터(Central Venous Catheter)와는 달리 덜 위험한 시술로 알려져 있으며, 장기간 삽입해 사용이 가능하여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메디아나는 국내 PICC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내년 상반기 PICC 본격 판매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달 내로 클린룸 시설을 갖추고 각종 설비를 연내에 구축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PICC 시장규모는 올해 기준 6000억 원, 국내는 1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며 “국내도 해외처럼 PICC 사용률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시장규모는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기존 환자감시장치, 자동심장제세동기의 안정적 기반 위에서 의료용 소모품을 통해 매출 확대와 수익선 다변화를 진행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의료장비는 납품 이후 재 구매 과정이 상당히 길고 새로이 계약 추진 및 성사를 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의료용 소모품은 계약을 통한 진입 이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며 “안정적 사업구도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수 있어 회사의 지속적 실적 성장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길문종 메디아나 회장은 “의료용소모품 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PICC를 시작으로 다양한 의료용 소모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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