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마스터스 출전했던 한창원, 신한금융그룹 챌린지투어 챔피언십 생애 첫 우승

입력 2016-10-20 10:39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국가대표 시절 2009년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우승

▲한창원
국가대표 출신의 한창원(25)이 올 시즌 KPGA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상위 60명만이 출전한 2016 신한금융그룹 KPGA 챌린지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2000만원)에서 우승했다.

한창원은 19일 인천 서구 드림파크 컨트리클럽 드림코스(파72·703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7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에서 보기를 범한 한창원은 13번홀(파3)까지 8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7타를 줄이며 선두 그룹을 바짝 추격했다.

한창원은 “이틀 동안 아이언 샷이 정확했고 퍼트 감도 좋아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어 냈다. 작년 9월 전역 후 기존의 구질을 드로우(왼쪽으로 휘는)에서 페이드(오른쪽으로 휘는) 로 바꾼 뒤 좋은 샷 감을 유지하고 있다. 거리에서 손실이 있지만 샷의 정확도가 높아진 것이 우승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2009년과 2010년 국가대표를 지낸 한창원은 2011년 프로로 전향 후 2013년 까지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했다.

한창원은 “어린 나이에 KPGA코리안투어에서 뛰면서 좋은 경험을 했다. SK텔레콤 오픈 2011에서는 공동 6위까지 올랐다. 첫 해에는 샷 감도 좋았고 성적도 나쁘지 않았지만 다음 해부터는 뜻대로 잘 안되더라”며 “2년간 성적이 좋지 않자 변화를 주기 위해 군입대를 결정했다. 경기도 파주에서 포병으로 근무하면서 골프채를 전혀 잡을 수 없었지만 군 복무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해오면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과감한 결정을 했고 생각한대로 실행에 옮겼다. KPGA 코리안투어를 뛰다 군 입대를 결정하며 많은 경험을 한 것도, 전역 후 구질에 변화를 준 것도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창원은 국가대표 시절 2009년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골프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두며 이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한창원은 “어린 시절 선망하던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니 꿈만 같았다. 잭 존슨(미국),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한 조로 경기했는데 샷의 정교함에 많이 놀랐고 쇼트 게임 실력도 상당했다. 컷 탈락으로 대회를 마쳤지만 ‘다음에는 프로가 되어 시드를 갖고 다시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1년부터 군 입대 전까지 약 2년간 신한금융그룹에서 후원을 받으며 KPGA코리안투어를 뛰었는데 신한금융그룹에서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을 거둬 의미가 남다르다." 고 밝힌 뒤 "다음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 하루 하루 발전해 최종 목표인 PGA투어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다. 어린 시절 꾸었던 꿈을 현실로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6 KPGA 챌린지투어 12회 대회 우승자 오승현(27·문영그룹)은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6위, 1회 대회 우승자 양현용, 3회 대회 우승자 박길용(31)과 8회 대회와 9회 대회에서 연승을 거둔 강상윤(26)이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나란히 공동 9위에 랭크됐다.

5회 대회와 7회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며 강상윤과 함께 올 시즌은 2승을 달성한 박성준(28·치어스)도 공동 6위에 올랐으나 올 시즌 KPGA 챌린지투어 상금왕을 수상하며 2017년 KPGA 코리안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한편 지난 4월부터 진행된 2016 KPGA 챌린지투어는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