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 급등…WTI, 15개월 만에 최고치

입력 2016-10-2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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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31달러(2.6%) 상승한 배럴당 51.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5개월 만의 최고치로 지난해 7월 1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런던 ICE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99센트(1.9%) 올라 배럴당 52.67달러에 거래됐다.

이 날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9일~14일) 미국의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52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250만 배럴가량 오를 것으로 예측했었다. 앞서 미국석유협회(API)은 38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클리퍼테이터의 트로이 빈센트 애널리스트는 9월 이후 미국의 원유 재고가 2650만 배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더불어 석유수출기구(OPEC)가 다음 달 정례회의에서 원유 생산량 감축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칼리드 알 팔리흐 사우디 석유장관은 OPEC 비회원국 가운데 많은 나라가 산유량 협정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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