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연일 사상 최고…두바이유 배럴당 73.34달러↑

입력 2007-09-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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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80달러대 위협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규모가 시장 수급안정에는 역부족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중동산 두바이유가 하루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날 종가보다 1.13달러 오른 배럴 당 73.3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 석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의 선물가격도 장중 한때 80달러를 기록하며 전날 종가보다 1.68달러 오른 79.91달러에 거래를 형성하며 80달러대를 위협했다.

또한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30달러 오른 77.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내놓은 지난 7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는 3억2260만 배럴로 지난주보다 710만 배럴이나 줄어들었고 휘발유 재고 역시 1억9040만 배럴로 70만 배럴 감소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3주째, 휘발유 재고는 6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주요 석유소비국들의 모임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오는 11월부터 하루 50만 배럴 증산하기로 한 OPEC의 결정이 시장의 수급을 안정시키는 데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석유시장에서 석유수급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NHC)는 멕시코만 일대에 열대성 폭풍이 다시 형성됐다고 발표해 국제 유가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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