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승객 사망사고’… 기관사 ‘승객 끼었다’ 신고 받고 출입문 열었지만

입력 2016-10-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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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정웅 기자 cogito@)

구의역 스크린도어(안전문) 사망 사고가 발생한지 5개월도 되지 않은 19일 아침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또다시 안전문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전동차 기관사는 승객이 끼였다는 신고를 받고 출입문을 열었지만, 승객 김모(36)씨가 전동차와 승강장 안전문 사이 공간에 갇힌 사실은 알지 못한채 전동차를 출발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이날 오후 2시 김포공항역에서 브리핑을 열어 "5016열차에 전동차 출입문과 승강장 안전문이 모두 닫히자 기관사가 출발을 준비하던 중, 출입문에 승객이 끼였다는 인터폰 신고를 듣고 기관사가 전동차 출입문을 다시 열었다"며 "약 27초 뒤 문을 닫고 출발했다"고 밝혔다.

도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8분께 하차하던 승객 1명이 전동차와 승강장 안전문 사이에 끼였고, 전동차가 출발해 승객이 비상문으로 밀려나왔다.

해당 승객은 이 사고로 4-1 지점에서 3-4 지점 비상문으로 7.2m나 밀려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은 역직원과 119 대원이 이 승객을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옮겼지만, 8시18분께 숨졌다.

나열 도철 사장직무대행은 "유가족과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고 원인을 찾고자 경찰에서 조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경찰 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 측은 정확한 원인 등 상세한 결과가 나오는대로 2차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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