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20년간 매출채권보험 100조 원을 인수해 20만개 기업의 도산을 방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신용보증기금은 19일 ‘매출채권보험 누적 인수총액 100조 원 달성을 기념해 그동안의 추진경과와 지원 성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신보는 1997년 9월 어음보험을 개시한 이후 약 20년간 매출채권보험 제도 운영을 통해 100조1149억 원의 신용 거래 위험을 인수했다. 이 중 거래처 부도로 위기를 맞은 1만5762개 중소기업에 6405억 원의 보험금을 지급해 연쇄도산 방지와 경영안전망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약 19만 개 기업에는 경영안전망 외부효과를 창출해 연쇄도산을 방지했다.
연간 인수총액 규모는 1997년 358억 원으로 시작해 2015년에는 16조2000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올해에는 총 17조5000억 원 인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종별 인수총액 비중은 올해 8월말 기준 제조업 55.5%, 제조관련도매업 37.8%, 제조관련서비스업 5.7%, 지식기반서비스업 0.9%이다. 제조업의 경우 벤처·이노비즈 협약보험, 일자리 창출 우대 등 정책으로 2012년 43.8%에서 2015년 56.8%로 연평균 9.1% 증가했다. 제조관련도매업의 경우 지원 업종의 다양화에 따라 인수금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2012년 51.7%에서 2015년 36.4%로 비중이 조정됐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100조 원 달성의 의의는 약 20년간의 운영을 통해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다양한 보험상품 개발․운용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중소기업 경영안전망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데 있다”며 “앞으로 매출채권보험의 연간 인수규모를 60조 원이 되도록 단계적으로 확대해 수지균형의 자립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