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자물가, 두달 연속 상승…농산물 가격 급등 영향

입력 2016-10-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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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폭염에 농산물 가격이 치솟으며,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6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99.24로 집계돼 8월(99.00)에 비해 0.2% 올라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1.1% 떨어지며 2014년 8월 이후 2년 2개월 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도매 물가를 지수화한 것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과 축산물이 오르며 전월대비 5.4% 상승했다. 이중 농산물은 6.3% 상승했고,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2.5%씩 올랐다.

공산품은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전월대비 1.4% 상승했고, 전기 및 전자기기는 0.2% 올랐다. 반면 제 1차 금속제품은 0.4% 내렸다.

전력ㆍ가스ㆍ수도는 전월 대비 0.1% 내렸고 서비스업은 0.1% 올랐다. 이 가운데 음식점 및 숙박은 0.1% 내린 반면 정보, 출판 및 영상서비스와 금융 및 보험은 각각 0.6%, 0.2% 상승했다.

윤창준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폭염 때문에 농산물 가격이 상승했고, 석탄 및 석유제품은 9월 두바이유 하락에도 8월 상승분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음식점 및 숙박과 운수 등은 비수기로 들어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석달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원재료는 2.6% 올랐고, 최종재는 0.4% 상승했다. 반면, 중간재는 0.1% 내렸다.

총산출물가지수도 전월대비 0.4% 오르며 석달만에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5.2% 상승했고, 광산품과 공산품은 각각 2.0%, 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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