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 연구개발 성과를 조금 더 기다려야 할 시점으로, 당장은 수익성 부진이 점쳐진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한다고 18일 밝혔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9월 국내 상위 10대 업체 점유율은 전년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24.3%로 부진이 이어졌다”며 “2분기에 이어 3분기 상위 제약 업체 수익성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커버리지 10개 제약업체의 3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1조7502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31.4%, 3.9%포인트 떨어진 1277억 원, 7.3%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도입 품목 증가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과 기술 수출료 감소(약 500억 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미약품의 기술이전 계약종료로 신약 개발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시장이 인식하게 됐다”며 “국내 업체들의 역량은 분명 높아졌지만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연구개발 투자 성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