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송민순 회고록 논란, 국기 흔드는 문제...왜 정치공세냐”

입력 2016-10-18 08:24

친박계 맏형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야당이 ‘정치 공세’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 “참여정부에 있던 사람이 회고록에서 밝힌 내용인데, 어마어마하게 국기를 흔든 문제를 왜 정치 공세로 생각하냐”고 일축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송민순 회고록 관련 중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빨리 사실을 밝히는 것이 사태 해결의 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실체적인 진실 여부를 밝히는 것이 사건을 끝내는 길”이라며 “정치적 공세라고 하는데 이게 무슨 정치적 공세냐”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핵심에 문 전 대표가 있는 것 아니냐. 북한의 비선에다가 물어보는 것이 어떻냐고 전 국정원장이 의견을 제시했다”며 “그 다음에 그렇게 하자고 결론을 그 양반이 냈고, 그 다음 쪽지, 메모가 대통령 손에 넘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송민순 장관에게 쪽지를 전달했다. 그 쪽지의 카피가 국정원이든 어디든 남아있을 것”이라며 “진실을 그렇게 밝히는 것보다는 본인이 그런 사실이 있다 없다 밝히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압박했다.

또 “문 전 대표가 상황을 설명하고 얘기하는 것이 좋다” 며 “궁색해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