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외무장관, 러시아·시리아 추가 제재 논의

입력 2016-10-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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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 정부가 바샤르 알 사드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에 알레포 폭격 중단을 촉구했다.

시리아 사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영국 런던을 찾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을 포함한 유럽 국가 관계자들과 함께 시리아 사태에 관한 추가 제재를 검토했다고 16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현재 시리아의 수도 알레포는 반군이 장악 중이며 러시아와 시리아군은 반군이 주둔하는 동부에 폭격을 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알레포의 시설 대부분이 파괴됐고 도시는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이날 브리핑에서 케리 장관은 “이 전쟁은 정치적 해법 없이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러시아가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시리아 내전에서 미국과 러시아는 각각 반군과 정부를 지지하고 있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반인류적인 범죄가 알레포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다”라며 “시리아 국민들과 인류를 위해 옳은 일을 할 때”라고 러시아를 향해 강변했다. 또한 그는 “제네바의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9월 9일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리아 휴전협정을 1주일간 발효했다.

미국과 영국의 이러한 입장 표명에 대해 러시아는 핵 차원 조치까지 언급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리아를 핑계로 러시아에 대해 제재를 하는 것은 우리를 억누르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 목적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BBC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은 논의 테이블에서 어떤 조처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지만, 실제 제재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며 지금까지 시리아 정부에 가한 제재 역시 효과가 미약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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