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매년 온실가스·폐기물 감축 목표 설정키로

입력 2007-09-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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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회관 4000억원 들여 54층으로 신축…위원회도 18개로 조정

재계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감안해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보호를 위한 산업계 자율실천계획 선언문’을 채택하고 경제계가 온실가스 및 폐기물 등의 감축 활동을 해마다 자발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현재의 회관이 1979년 건축돼 시설이 노후화된데다 부지 활용도가 많이 떨어져 있어 신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여의도의 현재 회관 터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해 높이 54층의 새 회관을 짓기로 했다.

전경련은 또 효율적 사업 추진을 위해 위원회를 개편, 18개 위원회를 운영키로 했다.

전경련은 11일 저녁 회관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어 경제계 현안을 논의한 뒤 이같이 발표했다.

온실가스 및 폐기물 등의 감축을 실천하기 위해 올해 중 전경련과 업종단체가 공동으로 자율실천 협약을 맺고, 온실가스, 폐기물 등의 감축목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감축 목표는 매년 설정되며 산업별 온실가스, 폐기물의 감축 실적에 대해 정부와 비정부기구(NGO) 등 제3자가 실시한 평가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또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을 널리 알리고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사회공헌박람회’를 올해 11월 개최키로 했다.

경제계 최초로 개최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우리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사례를 소개하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회장단은 회관 신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향후 이사회와 총회를 거쳐 신축을 추진키로 했다. 새 회관은 3910억원을 투자해 지하 6층, 지상 54층 규모의 첨단건물로 건축돼 여의도의 ´랜드마크´를 지향하며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1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전경련은 또 효율적 사업 추진을 위해 위원회를 개편, 18개 위원회를 운영키로 했다. 기존의 금융조세위원회, 기업정책위원회는 경제정책위원회로 통합되며 미래산업특별위원회와 서비스산업특별위원회를 신설하여 신성장동력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활력 제고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회장을 비롯하여 이준용 대림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허영섭 녹십자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이윤호 상근부회장 등 9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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