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직원들에게 업무상 부적절한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진 경찰관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최근 부하 직원들에게 업무상 부적절한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모 경찰서 A 경정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 경정은 부하 직원들에게 개인적인 업무를 시키는 등 부적절한 지시를 내려 내부 직원들의 불만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한 충북지방청은 A 경정을 지난 14일 경무과로 대기발령 조치했다. 아울러 경찰은 A 경정과 부하 직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달 30일 총경급 간부 10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하면서 평소 부하 직원들에 대한 '갑질'로 물의를 빚은 간부 3명을 전격 교체한 바 있다. 교체된 이들은 부하 직원들에게 개인 심부름을 시키는 등 지위를 이용해 부적절한 행위를 일삼아 감찰 대상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