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박성현 4언더파 공동 13위...리디아 고 3오버파 공도 51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의 명승부였다. 우승의 여신이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의 손을 들어주다가 앨리슨 리에게도 기회를 줬다. 그러나 막판에 시간다에게 행운의 화살이 돌아갔다.
앨리슨 리가 쉽게 이길 것 같았던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일 경기는 결국 18번홀이 발목을 잡았다.
앨리슨 리는 1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 클럽 오션 코스 (파72·636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시간다와 동타를 이뤘다.
생애 첫 우승을 눈앞에 뒀던 앨리슨 리는 그러나 10번홀까지 버디없이 보기만 4개를 범하는 사이 역시 생애 첫 우승을 노린 시간다가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추가하며 우승을 향해 내달렸다.
시간다가 가장 까다로운 14번홀(파4·403야드)에서 벙커 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한데 이어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14언더파가 11언더파로 내려왔다. 그리고는 18번홀에서 세컨드 샷 실수에 이어 3퍼팅으로 ‘뼈아픈 보기’를 범했다.
앨리슨 리는 14번홀을 무사히 파로 막은데 이어 15번홀(파4)에서 희망의 버디를 골라냈다. 16번홀을 파를 잡은 앨리슨 리는
17번홀(파3)에서 ‘천금의 버디’를 챙기며 시간다와 동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앨리슨 리가 18번홀 세컨드 샷을 앞드고 먼저 경기를 끝낸 시간다가 보기를 범하며 1타를 잃어 균형이 깨졌다. 앨리슨 리가 오히려 1타 앞선 상황으로 바뀌었다. 파만 하면 우승이었다. 하지만 앨리슨 리는 워터해저드의 악몽으로 1타를 잃으며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영종도(인천)=안성찬 골프대기자 golfahn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