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시스는 한국HP와 총판 계약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LG엔시스는 유닉스서버, NT서버, 스토리지를 포함한 HP하드웨어 분야 대부분의 제품을 취급하게 됐다. SUN과 IBM 총판에 이어 HP와의 이번 계약에 따라 멀티 브랜드, 멀티 라인업 체계를 강화하게 됐다.
HP는 공공부분 영업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LG엔시스를 총판으로 영입해 새로운 시장기회를 모색할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LG엔시스는 그동안 한국HP의 시스템을 공급하기는 했지만 총판이 아닌 협력사로서 함께 해왔다. 이에 총판 계약을 통한 시너지 확대를 위해 두 회사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내용에 대해 논의해왔다.
LG엔시스는 이번 HP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국내 유닉스서버 사업 선두 위치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NT서버시장의 진출에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HP는 LG엔시스를 통해 공공시장을 비롯해 LG그룹사 시장 등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G엔시스 정태수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제휴로 한국HP와 더 발전된 협력관계로 나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IT인프라 전문기업으로서 서버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HP 최준근 대표이사는 “HP는 협력사와의 상호 윈윈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으며, 이번 총판 계약을 통해 한국HP의 매출 증대뿐 아니라 신규 시장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업무제휴 조인식에는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임원진들이 대거 참석해 두 회사의 이번 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