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입물가가 석달만에 동반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6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 78.00으로 8월(77.44)보다 0.5% 올랐다. 지난 7월 2.1%, 1.8% 내린후 석달만의 상승세다.
공산품 중에서는 석탄 및 석유제품과 전기 및 전자기기가 각각 3.3%, 1.7% 상승했다. 화학제품도 0.1% 올랐다. 반면, 제1차금속제품은 0.4% 떨어졌고, 일반기계와 수송장비도 각각 0.3%, 0.4% 내렸다.
정귀연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유가는 소폭 하락했음에도 휘발유나 벙커씨유 등의 기준가격이 오르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이 상승세를 보였다”며 “TV용 LCD가 포함된 전기 및 전가기기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수입물가지수도 전월대비 0.1% 상승한 74.55를 기록하며 석달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반면, 중간재는 1차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1% 하락했고, 자본재 및 소비재도 전월대비 각각 0.5%, 0.2% 내렸다.
정 과장은 “수입에서는 천연가스나 유ㆍ무연탄이 포함된 광산품과 나프타ㆍ부탄가스 등이 포함된 석탄 및 석유 제품이 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환율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1% 상승했고, 수입물가도 0.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