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집회도 중단한 화물연대… 총파업 나흘째 결집동력 ‘희미’

입력 2016-10-13 18:13수정 2016-10-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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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사태가 점차 힘을 잃고 있다. 내부적으로 비화물연대 운전자들의 참여를 이끌지 못한 데다, 외부적으로도 여론을 등에 업지 못하면서 총파업에 나선 지 불과 나흘 만에 대규모 집회도 중단했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통합물류협회 컨테이너 운송위원회(CTCA) 소속 15개사와 일반운송업체 77개사의 8377명 가운데 운송에 참여하지 않은 운전자는 총 89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일(1426명), 11일(919명)에 이어 3일째 감소세다. 지속적으로 비화물연대 운전자들의 운송 거부 동조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우려했던 물류 차질도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전국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도 늘었다. 지난 12일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 대비 106%인 6만4868TEU를 기록하며, 전날 대비 19.21% 늘었다.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도 58.6%로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이 총파업의 결집력이 흐트러지자 화물연대도 이날 부산항에서 열던 대규모 집회를 중단하고, 해당 인원들은 지역별로 복귀했다. 집회 과정에서도 조합원들이 이탈하는 등 집회 참여 강도가 약화되고 있다. 화물연대는 향후 부산ㆍ의왕ICD 등 물류거점에서 대규모로 실시했던 집회를 지역별로 산개해 각 지부별로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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