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매각 예비입찰에 복수 투자자 참여…내달 본입찰 진행

입력 2016-10-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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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매각 예비입찰에 복수의 인수후보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내달 예정된 본입찰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연내 KDB생명의 새 주인이 가려질 전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이날 KDB생명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복수의 인수 후보자들이 인수 의향을 나타냈다.

앞서 산은은 지난달 5일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0.3%)와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24.7%)가 보유한 지분 85%에 대해 매각 공고를 내고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KDB생명 매각이 불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ING생명 등 생명보험회사 경쟁 매물이 다량 쏟아진데다 장기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며 생보사의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KDB생명은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액이 9411억원에서 1조1728억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5억원으로 작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한편 이번 예비입찰에 LOI를 제출한 복수의 인수 후보자들은 예비실사를 진행한 후 다음달 본입찰을 거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달 말 경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매각자 측은 내년 2월초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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