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여성임금 남성의 65% 수준...GS글로벌 격차 가장 커

입력 2016-10-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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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100대 기업에서 일하는 여성의 평균 임금이 남성의 64.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임금격차가 가장 큰 대기업은 GS글로벌이었고, 대한유화, 두산건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3일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실이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에 의뢰해 국내 상위 매출 100대 기업의 경영 및 노동관련 지표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에서 일하는 여성의 연봉은 평균 4800만 원으로 드러났다.

이는 남성 평균 연봉 7400만원의 64.9% 수준이다. 또한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7.5년으로 남성 평균(12년)보다 4.5년이 짧았다. 100대 기업의 평균 여직원 비율은 18.9%에 그쳐 한국 여성에게 대기업의 문턱은 여전이 높았다.

100대 기업 중 성별 임금격차가 가장 큰 곳은 GS글로벌로 여성임금이 남성임금의 42.5% 수준에 불과했다. 다음으로 대한유화(44.0%), 두산건설(44.6%)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성별 임금격차가 큰 기업은 대체로 여성의 임금이 평균 수준보다 낮고 근속년수가 짧은 특성을 보였다.

김 의원은 “여성은 대기업에 어렵게 입사해도 승진이나 주요 보직 배치에서 밀릴 뿐만 아니라 낮은 임금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대기업들이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두터운 유리천장으로 국가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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