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1만원 이하 절도범 급증…작년 1만4810건

소액을 훔쳐 붙잡히는 절도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13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만 원 이하 절도범 검거 실적은 2011년 1만563건에서 지난해 1만4810건으로 약 40%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1만 원 초과∼10만 원 이하 절도범 검거는 3만9566건에서 5만1551건으로 32%, 10만 원 초과∼100만 원 이하 절도범 검거는 11만2486건에서 12만3225건으로 1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최근 5년간 검거된 절도범은 53만7490명에 달한다. 연령대별로는 19세 이하 청소년이 17만1182명(31.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 9만6948명(18.0%), 40대 7만8887명(14.7%), 30대 7만2581명(13.5%), 50대 6만7068명(12.5%), 60대 이상 3만8932명(7.2%) 등의 순이다.

금 의원은 "생계형 범죄는 생활고와 취업난이라는 사회적 문제와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며 "엄격한 처벌만 강조하면 사회적 분노만 키워 중범죄를 양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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