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 결정…중랑구 등 지구단위계획 변경
내년 하반기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에 104실 규모의 관광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
서울시는 12일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마포구 서교동 371-19번지 378.20㎡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의 관광호텔을 짓는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 일대 증가하는 관광객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적용해 해당 용지에 관광숙박시설의 용적률을 완화했다고 밝혔다. 관광호텔 전면은 개방된 공간으로 남기고, 주변 보행통로를 조성해 보행자 편의를 높이도록 했다.
시는 젊은층과 배낭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 숙박시설이 다양한 형태의 객실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문화정보 교류시설을 설치해 문화예술 중심지인 홍대 주변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위원회는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됐지만, 도로 등으로 주변과 단절된 중랑구·강동구·노원구 등 3개 지역의 개발이 쉽도록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구역 해제안'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중랑구 망우동 83번지 일대·신내동 385번지 일대, 강동구 상일동 445번지 일대는 자율적 공동개발을 원칙으로, 토지 소유자간 필지 교환을 통한 개발을 권장하고 건폐율·용적률·높이 등은 자연녹지지역 기준이 적용된다. 상계동 산 117-3번지 일대는 지형 여건 등으로 개발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해제하고 일반지역으로 관리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소규모 단절 토지가 난개발되는 것을 막고 계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