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 이인' 만화가 권혁주 "문득 내가 죽으면 남겨진 세상 이런 느낌일까…"

입력 2016-10-13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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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만화가 권혁주 트위터 캡처)

만화가이자 대학교수 권혁주가 동명이인인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12일 만화가 권혁주는 자신의 트위터에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씨가 갑작스레 사망했다는 소식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여기저기서 고인을 추모하는 글이 올라온다. 문득 내가 죽으면 남겨진 세상은 이런 느낌일까, 아연해진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라는 글로 고 권혁주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만화가 권혁주는 2005년 웹툰 '암연즈'로 데뷔해 '코끼리뼈' '맛있는 철학' '그린 스마일' 1, 2, 3편 등을 출간했다. 그밖에 웹툰 '움비처럼' '씬커' 등이 연재됐다.

한편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는 12일 0시 30분께 해운대구에 위치한 호텔 앞, 택시 안에서 숨을 쉬지 않은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망시간은 오전 1시 27분이다.

그는 이날 저녁 움챔버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공연을 위해 전날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왔다. 리허설을 끝낸 뒤 남구의 친구 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고 이날 12시 10분께 택시를 타고 호텔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권혁주 측은 "늘 자가운전으로 이동하는 고인의 특성상 계속되는 바쁜 연주 스케줄이 건강상에 큰 무리를 줬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빈소 13일 서울 보라매병원에 마련된다. 발인은 15일이며 장지는 미정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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