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코스타리카 정상회담… 1.6억불 발전플랜트 참여 추진

입력 2016-10-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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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6개국과 FTA 속도 내기로… ‘역외탈세 방지’ 등 MOU 7건 체결

한·코스타리카 정상회담을 계기로 코스타리카의 대규모 발전플랜트 사업에 우리기업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우선 1억6000만 달러 규모의 산호세 폐기물 소각 발전플랜트 사업에 우리기업 참여를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은 코스타리카에서 최초로 진행 중인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으로 우리 기업이 산호세시와 프로젝트 참여를 협의 중이다. 내년쯤 최종 수주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안으로 양국 간 도로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코스타리카 신공항 및 도로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두 정상은 우리나라와 코스타리카 등 중미 6개 나라가 진행 중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로 구성된 중미 6개국은 중남미 전체에서 국내총생산(GDP) 5위, 인구 4위에 해당하는 시장이다. 양측은 지난해 FTA 협상 개시 선언 이후 현재까지 6차례 공식 협상을 진행했다.

청와대는 “중미 6개국과 FTA를 체결하면 아시아 국가 중 최초이고, 자동차, 기계, 철강 분야에서 중미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조세정보 교환협정 등 7건의 MOU도 체결했다.

조세정보 교환협정은 양국 과세 당국 간 조세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역외탈세 방지를 위해 필요시 상대국에서의 세무조사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외에 기업 간 교역·투자 확대를 지원하는 중소기업협력 MOU, 무역투자진흥 MOU, 무역확대협력 MOU, 과학기술 혁신 및 창조경제 협력 MOU 등이 포함됐다.

솔리스 대통령은 과학기술 등 창조경제 협력과 관련해 방한 기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 사례와 사물인터넷 및 핀테크 등 신산업 현장을 직접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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