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통화량 증가폭 7.2%…한 달만에 다시 확대

입력 2016-10-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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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ㆍ기업 대출 확대...추경 지방교부금도 늘어

가계대출 증가세에 기업대출이 가세하며 통화량 증가폭이 한 달만에 다시 확대됐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에 따라 지방정부 교부금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6년 68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중 M2(광의통화)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7.2% 늘었다. 지난 6월 7.1%에서 7월 6.9%로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한 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M2란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등 협의통화(M1)에다 2년미만 정기예적금과 펀드 등 수익증권을 포함한 것이다.

전월대비 기준으로 보면 요구불예금은 3조9000억원억 증가했고, 머니마켓펀드(MMF)는 4조4000억원, 2년미만금전신탁은 5조9000억원 늘었다. 반면, 시장형상품은 1400억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4조3000억원, 기업은 7조1000억원 증가했다. 보험과 증권사등 기타금융기관과 기타부문도 각각 9조7000억원, 6조1000억원 늘었다.

최영엽 한은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가계대출이 많이 증가했고, 기업대출도 통화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정부가 추경을 편성하며 지방 정부에 교부금을 내려보낸 것이 요구불 예금 증가로 이어졌고, 금전 신탁의 경우 7월에는 부가세를 납부하며 줄던 부분이 기업의 MMT(특정금전신탁)으로 재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전년동월대비 기준 협의통화(M1)은 13.0% 늘어난 743조원을 기록했다. 금융기관유동성(Lf)과 광의유동성(L) 말잔도 각각 8.0%와 7.7% 증가한 3275조1000억원, 4172조3000억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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