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용의 끝내기 희생플라이' LG, KIA 1-0으로 꺾고 준플레이오프 진출…"넥센, 너 나와!"

입력 2016-10-12 10:07수정 2016-10-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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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LG트윈스 인스타그램)

김용의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LG 트윈스를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김용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LG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리그 3위 넥센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날 LG와 KIA의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LG의 선발투수 류제국은 8이닝 동안 단 1안타와 볼넷 및 몸에맞는 공 3개를 내주고 삼진 6개를 빼앗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고, KIA의 선발투수 양현종은 6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2개,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맞섰다.

양팀은 여러차례 득점 찬스를 얻었지만 눈부신 수비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특히 8회말 LG는 선두타자 박용택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로 2루타를 만들며 기회를 맞았다. 대주자 김용의가 루이스 히메네스의 2루 땅볼로 3루에 안착하자 KIA는 마무리 임창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임창용은 첫 타자 오지환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해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채은성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를 잡아냈고, 2사 1,3루 상황에서 양석환의 안타성 타구를 우익수 노수광이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LG는 9회말 또다시 찬스를 맞았다. 첫 타자 정상호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대주자 황목치승이 손주인의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에 KIA는 손주인을 고의4구로 내보내며 1루를 채웠고, 문선재를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다.

KIA는 여기서 선발 자원인 지크 스푸루일로 투수를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곧바로 서상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이때 김용의가 타석에 들어섰다.

김용의는 지크의 2구째를 노려쳐 중견수 방향으로 플라이를 날렸고, 이때 3루 주자 황목치승이 홈을 밟으며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됐다.

한편 이날 KIA에 1-0으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LG는 13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과 5전 3승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LG와 넥센이 포스트시즌에서 대결하는 것은 2014년 플레이오프 이후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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