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결제원이 다가오는 추석 연휴부터 공휴일에도 외화증권결제서비스를 제공키로 하는 등 국내외 경쟁력 키우기에 본격 나선다.
조성익 예탁결제원 사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개인투자가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중국, 일본, 홍콩시장에 대한 직접투자가 늘면서 공휴일에도 평일의 20% 가량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근무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예탁결제원은 이번 추석 연휴부터 공휴일에도 외화증권결제업무 담당자가 정상 근무해 증권사 등 예탁자의 결제의뢰에 따라 외국 보관기관에 결제지시를 수행하게 된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아시아 3개시장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21억달러, 결제건수는 3만9153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67%, 166% 증가한 것이다.
이와 함께 조 사장은 현행 업무시스템과 IT환경을 전면 개편하는 ‘차세대 시스템 추진단’을 신규 편성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시스템이 구축되면 환경변화와 고객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첨단 금융 IT 환경을 갖추게 돼 자본시장과 예탁결제원의 국제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고객만족경영체제를 확립하고 대내외 환경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비전2015 ‘아시아와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파트너’와 연계한 ‘자본시장의 뉴 밸류 파트너’ CS선포식을 이날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