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 에스엘에스 “메르스·지카바이러스 등 진단키트 개발"

입력 2016-10-1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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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체 분석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시작

“앞으로 회사가 보유한 플랫폼 기술 'NTMD-Technology'을 바탕으로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 새로운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개발할 것입니다."

문해란 에스엘에스 대표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넥스 IR에서 회사가 가진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진단제품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에스엘에스는 2007년도 설립돼 올해 코넥스에 상장한 바이오벤처로 면역·유전제 관련 진단 제품 개발에 강점을 가진 회사다. 특히 기존에 사용하는 진단기술의 한계를 보완한 NTMD-Technology을 구축하고 있다.

다중 검출, 정확성, 가격경쟁력을 잡은 NTMD-Technology 원천기술

바이러스 진단법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술은 ELISA와 Real-time PCR이다. ELISA는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한 것으로 마이크로 플레이트(micro plate)에 원하는 물질(항원)에 결합하는 항체를 붙이고, 항원에 붙는 2차 항체를 처리해 발색반응 기질과 효소를 부착시켜 발색정도를 측정하는 원리다.

ELISA는 싸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민감도가 크게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서 이걸 보완한 것이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Real-time PCR이다. ELISA에 비해 민감도가 좋지만 측정할 수 있는 농도의 범위가 매우 작기에 희석시켜서 써야 되는 단점이 있으며 가격도 비싼 편이다.

문 대표가 강조하는 NTMD-Technology는 기존방법에 비교해 어떤 장점이 있을까?

NTMD-Technology의 기본 컨셉은 금속을 이용해 다중 바이러스를 검출하겠다는 것이다. 원리는 1차 항체를 붙이는 과정까진 ELISA와 같다. 그런데 발색을 하는 효소를 사용하는 대신 나노 물질을 쓰겠다는 것. 나노 물질이 붙은 항체를 시료와 반응 시킨 후 질량분석기를 통과하게 되면 플라즈마 상태가 되고 이때 생성되는 이온화 양을 측정해 정량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다중 검출’이다. 기존 방법은 하나에 한 개의 항원만 검출이 가능했다면 금속 종류에 따라 매우 다양한 항원을 한번에 검출할 수 있으며, 그는 “현재까지는 3개의 금속을 이용해 검출하는 것을 시도해봤다”고 밝혔다.

시간도 상당히 절약해준다. ELISA의 경우 결과가 나올 때까지 5시간이 걸리는 반면 NTMD-Technology는 30분이면 검출이 가능하다. 기존방법과 비교해 가격은 어떨까? ELISA는 5000원, Real-time PCR은 1만 5000원인 반면 NTMD-Technology는 한번에 다중 검출을 하는 데 7000원으로 가격 경쟁력 또한 있다. 그리고 민감도가 매우 우수하고 측정값이 정확하다.

문 대표는 “향후 NTMD 플랫폼 원천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마커를 이용한 암 진단, 메르스, 지카바이러스를 포함한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NTMD-Technology의 핵심 기술인 '생체분자 분석용 미소 입자 및 이의 제조 방법, 생체분자분석용 키트'는 국내 PCT 출원을 했고, 유럽/미국 진입 심사 중이다. '복수 개의 금속나노태그를 이용한 복수 개 타겟의 동시 분석 방법'도 국내 PCT 출원을 했다.

진단제품 개발 그리고 핵심 사업부

분자진단 분야에서 2013년에 성병 STD, HPV, 유전병 Fragile X 식약처 품목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허가심사 중에 있다. 나노∙바이오 융합 원천기술 개발 및 진단제품 생산(GMP)/면역(rapid kit)를 기반으로 회사는 3개의 바이러스를 한번에 진단할 수 있는 virus multiplex 진단 키트(HBV + HCV + HIV)를 개발 중에 있다.

한편 주요 개발제품의 시장규모로 virus multiplex 진단 키트는 향후 국내에서 2000억원, STD/HPV/Fragile X 키트는 200억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의약품 품질관리(QC) 사업부는 KFDA로부터 의약품 품질관리 시험기관으로 지정 됐으며 생물학제제, 흡입제 등 특수약물 분석에 특화해 의약품 품질관리 서비스 제공한다. 그 외 비교 용출 및 장기 안정성 시험, 의약품 해외 허가 지원을 한다. 그는 “국내의약품의 품질관리가 강화되고, 해외수출이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년 15% 이상 고속 성장을 예측하며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신약개발 지원사업부는 KFDA로부터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기관으로 지정됐으며 마약성 진통제와 파킨슨병을 포함한 치매 질환에 특화돼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진행, 전임상, 1상, 3상 분석, PK, TK 분석까지 제공한다. 회사는 제네릭 의약품, 국내제약사의 개량신약 개발에 따른 임상 1, 3상 임상시험이 증가하기에 시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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