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엔지니어링산업 국제 경쟁력 높인다… 제2차 해외건설 진흥회의 개최

입력 2016-10-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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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건설엔지니어링산업의 체질 강화에 나선다.

12일 국토교통부는 강호인 장관 주재로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해외진출 확대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2차 해외건설 진흥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외건설 진흥회의는 업계, 학계, 금융기관 등의 전문가들이 모여 분야별 해외진출 확대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민·관 공동진출 등 기관 간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강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저유가, 유로화 약세 등으로 해외수주가 급감하면서 해외건설이 새로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를 타개하고 건설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서 고부가가치 영역인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건설 엔지니어링 업체 최고 경영자(CEO)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수출입은행, 해외건설협회 등 관계기관 및 단체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토부는 이날 회의에서 엔지니어링 사업의 가격 현실화를 통해 제값을 받는 것이 기초체력 강화의 선결조건이라고 보고, 예산당국와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용역 대가를 실제 투입된 비용을 기초로 산정하는 방식인 실비정액가산방식의 조기 정착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건설엔지니어링기업은 해외진출에 필수적인 신뢰성 있는 정보 획득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를 정부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19년까지 총 15개 거점국가에 대해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해외수주활동 시 사전보고 및 계약체결‧변경‧사업준공 등의 신고가 의무화돼 있는 것을 일정 규모이상의 사업만 사전신고하는 등 신고 간소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진출에 필요한 경험을 국내에서 쌓을 수 있도록 5개 시범사업을 내년 상반기까지 발주하고, 용역분야에도 종합심사낙찰제가 도입되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게 된다. 아울러 건설엔지니어링기업이 해외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는 국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저가로 낙찰되는 경우를 개선하기 위해 기술점수 변별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토교통부 외에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도 해외진출 확대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2차 해외건설진흥회의를 통해 건설엔지니어링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건설 산업의 고부가 가치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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