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금융 만족도 전년比 하락…"복잡한 절차와 대출거절 등"

입력 2016-10-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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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이 느끼는 기술금융 만족도가 전년 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이용 및 추천 의향 또한 지난 해에 비해 감소했다.

11일 금융위원회가 중소기업 대표 400명과 은행 지점장 2591명 등을 대상으로 기술금융 만족도 조사 및 FGI(Focus Group Interview)를 실시한 결과, 기술금융 전반에 대한 중소기업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9점으로 작년(3.92점) 대비 소폭 하락했다.

기술금융 재이용 및 추천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 응답률도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다시 이용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힌 응답률이 지난해 96.3%에 이른 반면, 올해는 89.3%로 약 7%p 가량 줄었다. '추천하겠다'는 응답률 역시 지난해 82.3%에서 올해 70.8%로 크게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기술신용평가기관(TCB) 평가서 발급 및 심사와 관련한 복잡한 절차와 대출 거절 등의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FGI 결과, 최초 TCB 평가 이후 1년 뒤 진행되는 재평가에서 동일한 자료를 요구하는 등 서류 제출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영향이다.

이와 관련해 보완이 필요한 사항으로 절차 간소화와 평가 신뢰도 제고 등이 제시됐다. 특히, 기술평가 신뢰도 제고와 함께 기술신용평가가 제조업 중심으로 설계되어 문화콘텐츠 등 무형산업 업종에는 평가를 받기 불리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응답자들은 TCB의 기술력 평가 역량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술금융 정착을 위해서는 담보나 보증 위주의 대출 관행 개선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제시됐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4분기 중 TCB 평가절차 간소화, TCB 평가서 수요 확대 등 기술금융 TCB 평가서 신뢰도를 제고하고 평가서 활용도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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