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태풍 차바 수해 지역 구조활동을 하다 순직한 울산 온산소방서 故 강기봉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강 소방관은 지난 5일 울산 울주군 회야댐 부근에서 침수된 차량 안의 시민을 구조하던 중 불어난 강물에 실종됐다가 다음날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젊은 소방관의 명복을 빌며, 고인의 가족들이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제 18호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입은 울산 지역에 100여 명 규모의 긴급 피해복구지원단을 파견했다. 또한 주요 침수 지역에 굴삭기 5대와 배수펌프 20대, 발전기 2대를 지원하는 등 피해 복구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