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양권 전매 거래금액 6년7개월 동안 30조원 달해

입력 2016-10-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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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토교통부)
경기도의 분양권 전매 거래금액이 최근 6년 7개월 동안만 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정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을)이 경기도와 국토부로부터 제출 받은 ‘분양권 전매 거래’ 자료를 살펴본 결과 지난 6년 반 동안 경기도의 전매거래 누적 금액이 30조 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4년 이후 전매 거래량이 폭증했다. 2010년에서 2012년까지 3년 동안 전매 거래량이 1만7000건, 금액은 7조5000억 원 가량이던 전매 거래가, 2013년에서 2015년 3년 동안 거래량이 3만5000으로 2배 증가했고, 거래 금액은 13조 원으로 180% 정도 증가했다.

경기도는 올 들어 가장 전매 거래가 심각하다. 올해 7월 전국 전매권 거래금액 순위는 경기가 2조3000억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매 거래가 발생했다. 특히 경기도는 2010년 대비 거래 건수와 금액이 올해 3배 가량 늘어났다. 지난 2010년 한해 동안 거래건수 6800여건, 금액은 3조1000억 원이었던 전매 거래가, 올해 7월 거래 건수는 2만3000건, 거래금액은 8조9000억 원에 달한다.

이에 윤 의원은 “분양권 전매가 횡행하다는 것은 그만큼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투기가 극심한 것”이라며 “경기도 자체적으로라도 가계부채 문제 해소, 집단대출 위험 감소,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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