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이미지 쌓고 마케팅에도 활용…유통업계, 기업 메세나로 ‘1석多조’

입력 2016-10-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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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웨이 5년연속 부산국제영화제 후원…작년 ‘K-뷰티’ 통해 여성소비자와 소통

▲한국암웨이의 아티스트리는 5년 연속 부산국제영화제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현장. (사진=한국암웨이)

유통업계가 문화·예술 분야를 후원하는 ‘기업 메세나’ 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에서 열리는 문화 축제와 인연을 맺고 지속적인 후원으로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러 가지 다양한 문화 예술 분야에 후원하는 메세나 활동은 기존의 딱딱한 기업 이미지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고, 예술인들은 물론 일반인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며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룰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암웨이가 선보이는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아티스트리는 부산국제영화제를 5년 연속 후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내부적 갈등으로 개최 여부까지 불투명해져 위기를 겪었던 부산국제영화제의 후원을 그 누구보다 먼저 약속하며 영화제가 단단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도왔다.

아티스트리는 부산국제영화제 후원 뿐 아니라 해마다 여성의 가치를 지지하는 브랜드 철학에 기반한 의미 있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매년 영화제 트로피 디자인과 제작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촉망 받는 국내 신진 여성 아티스트들과의 작품 전시 기획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설문조사 등을 통해 전 세계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K-뷰티’에 대해 살펴보는 기회도 가졌다. 이를 계기로 한국 여성들 특유의 높은 미적 기준과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까다로운 안목이 K-뷰티가 세계적인 영향력을 펼치게 된 원동력이라는 점을 확인,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공감을 얻었다.

올해는 ‘내 아름다움의 부스터’를 주제로, 한·중·일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해 아시아 여성들의 진취적인 아름다움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자료를 내놓을 예정이다. 박세준 한국암웨이 대표는 “세계적인 축제를 통해 기업만의 브랜드 가치를 알림으로써 영화제와 후원 기업 모두 동반 성장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멤버스는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과 가평 일대에서 열리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에 8년 연속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며 지속적인 문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롯데멤버스는 재즈를 즐기러 온 관객들이 새로운 결제 서비스와 혜택을 경험하며 더 즐겁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인천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록페스티벌인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6년간 후원했다. 젊고 활기찬 브랜드 이미지를 음악 축제를 통해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 관객과 만나겠다는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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