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위 정용진 부회장 증인채택 무산될 듯

입력 2016-10-0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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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채택과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의 증인 출석을 관철시키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힘을 쏟고 있지만 결국 증인 채택이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산자위에서 야당 측은 신세계그룹이 추진하는 복합쇼핑몰 사업의 국부 유출 의혹을 밝히기 위해 정 부회장의 증인 출석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새누리당은 이에 반대해 정 부회장의 증인 채택은 유보된 상태다.

이번 국정감사가 시작된 후 대기업 그룹 총수가 증인으로 채택돼 직접 출석한 경우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유일하다. 정무위의 산업은행 국정감사때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빚어진 물류대란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 입장을 들어보는 차원에서였다.

정무위에서는 야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지만, 여야 간사 협의과정에서 두 그룹 총수는 부르지 않고 부사장급 인사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향으로 절충지었다.

사실상 결론을 보지 못한 마지막 그룹 오너급 증인 후보는 정 부회장이 유일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4일 국회 산자위의 마지막 종합 국감때 정 부회장을 증인으로 부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관철하기 위해서는 국회 증언 감정법상 감사 일주일전인 이날까지 여야 간사 합의가 이뤄져 증인 출석 요구서를 발부해야 한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재벌 총수들을 쓸 데 없이 불러 기업 활동을 위축시켜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어서 이날 중 여야 합의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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