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의 주가가 자회사 SK인천정유와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SK에너지는 7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전일보다 5500원(3.65%) 오른 15만6000원을 기록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SK에너지는 이날 공시를 통해 전일 이사회에서 자회사인 SK인천정유와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으며 추후 2개월 이내에 구체적인 내용을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sK에너지가 90.6%의 절대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SK인천정유 이익개선 효과는 지분법 이익 또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자회사 가치로 반영돼 있다"며 "영업이익이 늘어도 지분법 이익은 90% 지분 만큼 줄게 돼 실제 주식수 증가를 고려하면 EPS(주당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래도 합병 또는 지분보유가 매각 또는 IPO(기업공개) 보다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광훈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SK인천정유 지분 상장이나 매각으로 수천억원의 현금유입이 기대되지만 이보다 SK에너지가 보유중인 SK인천정유 지분 90.63%를 합병과정에서 소각, SK에너지의 자본금 증액 효과는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래도 이번 합병 검토는 SK에너지 주주 관점에서는 호재"라고 평가하며 "이번 합병검토 공시는 최근 SK와 SK에너지 주식 스왑과 연계돼 내려진 결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