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차세대 항공기 'A380' 탑승행사서 밝혀... 글로벌 노선망 구축 강화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6일 "세계 최고의 명품 항공사로 비상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 날 대한항공이 오는 2010년부터 도입ㆍ운항할 차세대 항공기인 'A380' 탑승행사에서 동승해 이같이 밝히고 "기존 서비스와는 차원이 다른 편안함과 진정한 항공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조 회장은 이 날 오전과 오후 2회에 걸친 시범비행에 모두 동승하는 등 차세대 항공기의 도입과 변화 지향적인 노력을 통해 글로벌 명품 항공사가 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나타냈다.
'A380'은 하늘 위의 호텔이라고 불릴만큼 최신식 시설을 자랑하는 기종으로 객실 전체가 2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기존 항공기 보다 쾌적하고 넓은 공간을 갖추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같은 시설에 따라 각 항공사들이 차별화해 라운지, 미니 바, 장애인 전용 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되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기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날 시범비행을 위해 온 에어버스사의 A380은 일등석 12석, 비즈니스석 64석, 일반석 443석 등 모두 519석을 장착한 표준형 모델이다.
이 날 체험비행 행사는 일반인에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실 시한 인터넷 이벤트에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뽑힌 체험단 20명도 탑승해 새로운 차원의 기내 서비스를 경험했다.
조 회장은 "모든 힘을 모아 최상의 운영체제를 만들고 명품 서비스로 고객의 감동과 가치를 높이겠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유연한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대한항공을 자랑스러운 글로벌 항공사로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존 서비스와는 차원이 다른 편안함과 진정한 항공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고객의 특별한 기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한항공은 A380 차세대 항공기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2004년 창립 35주년을 맞아 선포한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의 비전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주요 차세대 기종 중 하나로 A380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A380외에도 2009년에는 보잉사의 B787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 차세대 항공기들을 장거거리 노선에 투입해 고품격 전략의 주력 기종으로 전세계적인 글로벌 노선망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A380 차세대 항공기는 북미, 유럽 등지의 주요 대도시에 집중 투입할 것"이라며 "B787 및 B777-300ER 차세대 항공기는 남미ㆍ아프리카ㆍ북유럽ㆍ동유럽 등지의 잠재력이 큰 신시장 개척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전세계에 걸친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시킬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A380 차세대 항공기 시범비행 행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에어버스사 관계자, 대한항공 임직원 및 가족 그리고 대한항공이 초청한 VIP 고객, 언론인, 일반인 체험단 등 400여명이 탑승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