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드라이아이스로 사재 폭탄 제조 가능… 매매 단속해야”

입력 2016-10-0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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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4일 “화학물질안전원에서 드라이아이스를 사고대비물질개념으로 규제하고 있다”며 드라이아이스의 위험성을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화학물질안전원 국정감사에서 “요즘 미국에서도 아이들이 사재 폭탄을 제조한다고 한다. 유튜브에서 손쉽게 만들고 검색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화학물질안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제4기(15.7~16.6) 화학물질사이버감시단 활동 현황’을 찾아보니 213건의 사재폭탄 제조가 있었다”면서 “입법미비사항이라서 관련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 의원은 박진원 국립환경과학원장을 상대로 “보통 사고대비물질에 포함되면 제조·매매를 단속하는데. 드라이아이스는 포함되어 있냐”고 물었다.

그러나 박 원장은 “포함되어 있지는 않다”면서 “독성 물질 기준이 있고, 거기에 따라 선정한다”고 답했다.

한편 2013년 미국 LA공항과 디즈니랜드에서 드라이아이스 폭탄이 등장해 위험성이 도마에 오른 바 있다. 드라이아이스와 페트병만으로도 가스 압력에 의한 강력한 폭발을 만들어 낼 수 있어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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