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4일 최순실씨와 함께 미르재단 의혹의 실세로 알려진 차은택 씨를 밀라노엑스포 한국관 전시기획 총괄감독으로 임명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차씨가 엑스포추진단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지적하자 “차 감독을 총괄감독으로 임명했다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계약도 안 돼 있고 재능기부로 이뤄져 누구도 임명한 적이 없다”면서 “총감독이라는 명칭을 썼는지는 제가 잘 모르겠지만, 총감독으로 임명한 사람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측에서 총감독으로 발표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도 정 사장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시공테크가 코트라와 계약을 체결했다가 저희 관광공사하고 (다시 계약을 체결했는데, 당시 시공테크가) M교수와 계약체결 했던 것을 해지 처리하고 이쪽으로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